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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설치미술가 한원석(사진)이 16일 부산 동래 동일고무벨트 공장에서의 개인전 ‘지각의 경계: 검은 구멍 속 사유’ 전를 마무리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산업유산 동일고무벨트 공간 1650㎡을 감각적 설치 작품으로 채운 그의 전시는 관람객들로부터 “먼지까지 작품이 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종료 다음 날인 17일 한 작가는 “부산이 가진 결핍을 예술로 채워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전했다. 다음은 한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전시를 마무리한 소회부터 듣고 싶다.
“이 전시는 공간과의 대화였습니다. 못 하나 박지 않고 설치한 이유도 그 공간의 시간과 흔적을 존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동일고무벨트 공장에 쌓인 먼지, 새는 빗물, 거친 릴게임방법 바닥 자체가 작품의 일부였죠. 공간이 저에게 준 감정이 너무 컸습니다.”
–작품 세계의 중심 키워드인 ‘경계·결핍’은 어떤 의미인가.
“저에게 경계는 막힘이 아니라 쉼터예요. 결핍도 부정적인 말이 아닙니다. 결핍에서 감각이 시작되고, 예술이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리·냄새·촉각 같은 시각 밖의 감각을 끌어오는 작 릴게임예시 업을 합니다. 저는 ‘재활용’ 대신 ‘Re-born(다시 태어남)’을 이야기합니다. 버려진 것이 다른 의미로 다시 살 수 있다는 것, 그게 제 예술의 핵심이에요.”
–부산으로 돌아와 작업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2015년부터 부산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 떠나 해외를 계속 떠돌며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결국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정서는 고향에서 나오더라고요. 부산은 비어가는 도시입니다. 산업이 빠져나가고, 공장과 창고가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빈자리가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예술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니까요.”
–동일고무벨트와의 인연도 깊다고 들었다.
“8년 전 금사동 ‘캠퍼스 D’ 작은 방 하나를 내주면서 저의 부산 작업이 시 알라딘게임 작됐습니다. 공간이 없으면 작업도 못 합니다. 동일고무벨트는 말 그대로 저의 ‘메디치’였어요. 이번 전시도 결국 그 인연이 만든 겁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작가의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나.
“부산에는 멜랑콜리(melancholy)가 있어요. 해방과 전쟁의 레이어, 오래된 공장들, 사람들 속에 남아 있는 정서 같은 것들 릴게임황금성 .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이 도시를 ‘제2의 도시’라고 비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산만의 고유함, 그 결핍이 바로 부산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
“사상공단 같은 산업지대의 비어 있는 공간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소 무겁고 묵직한 감정이었지만, 다음 전시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밝고 색감이 있는 전시를 해볼 생각입니다. 파이프를 빨강·파랑·보라색으로 칠해서 ‘오즈의 마법사’처럼 만들고 싶어요.”
–부산 젊은 예술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도전하니까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작품이 팔리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하더라도, 작품만큼은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버텼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부산의 결핍은 도시의 약점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비어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건,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그 빈자리를 예술로 채우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사랑받는 작가로 살고, 그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한원석은 누구.
부산 출생. 한국·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설치미술가다.2008 부산비엔날레 ‘형연’(폐스피커 3650개)로 주목받았다. 이후 폐헤드라이트 첨성대 ‘환생’, 부산 원도심 상징물 ‘도경’, 쌍용양회 사일로 조각으로 만든 ‘달의 창’ 등을 발표했다.첼시예술대학원 우수 졸업, 도쿄대 건축학 박사과정 수료.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직속 제자다.2025년 ‘지각의 경계: 검은 구멍 속 사유’ 전시로 부산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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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마무리한 소회부터 듣고 싶다.
“이 전시는 공간과의 대화였습니다. 못 하나 박지 않고 설치한 이유도 그 공간의 시간과 흔적을 존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동일고무벨트 공장에 쌓인 먼지, 새는 빗물, 거친 릴게임방법 바닥 자체가 작품의 일부였죠. 공간이 저에게 준 감정이 너무 컸습니다.”
–작품 세계의 중심 키워드인 ‘경계·결핍’은 어떤 의미인가.
“저에게 경계는 막힘이 아니라 쉼터예요. 결핍도 부정적인 말이 아닙니다. 결핍에서 감각이 시작되고, 예술이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리·냄새·촉각 같은 시각 밖의 감각을 끌어오는 작 릴게임예시 업을 합니다. 저는 ‘재활용’ 대신 ‘Re-born(다시 태어남)’을 이야기합니다. 버려진 것이 다른 의미로 다시 살 수 있다는 것, 그게 제 예술의 핵심이에요.”
–부산으로 돌아와 작업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2015년부터 부산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 떠나 해외를 계속 떠돌며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결국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정서는 고향에서 나오더라고요. 부산은 비어가는 도시입니다. 산업이 빠져나가고, 공장과 창고가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빈자리가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예술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니까요.”
–동일고무벨트와의 인연도 깊다고 들었다.
“8년 전 금사동 ‘캠퍼스 D’ 작은 방 하나를 내주면서 저의 부산 작업이 시 알라딘게임 작됐습니다. 공간이 없으면 작업도 못 합니다. 동일고무벨트는 말 그대로 저의 ‘메디치’였어요. 이번 전시도 결국 그 인연이 만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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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작업 계획은.
“사상공단 같은 산업지대의 비어 있는 공간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소 무겁고 묵직한 감정이었지만, 다음 전시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밝고 색감이 있는 전시를 해볼 생각입니다. 파이프를 빨강·파랑·보라색으로 칠해서 ‘오즈의 마법사’처럼 만들고 싶어요.”
–부산 젊은 예술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도전하니까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작품이 팔리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하더라도, 작품만큼은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버텼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부산의 결핍은 도시의 약점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비어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건,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그 빈자리를 예술로 채우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사랑받는 작가로 살고, 그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한원석은 누구.
부산 출생. 한국·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설치미술가다.2008 부산비엔날레 ‘형연’(폐스피커 3650개)로 주목받았다. 이후 폐헤드라이트 첨성대 ‘환생’, 부산 원도심 상징물 ‘도경’, 쌍용양회 사일로 조각으로 만든 ‘달의 창’ 등을 발표했다.첼시예술대학원 우수 졸업, 도쿄대 건축학 박사과정 수료.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직속 제자다.2025년 ‘지각의 경계: 검은 구멍 속 사유’ 전시로 부산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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